스위스 하이디산.
어제 밤 묵은 숙소는 비누와 샴푸도 없고
샤워장이 얼마나 작은지 혼자 들어가
방향 바꾸기도 힘들 정도로 협소했다.
어두운 밤에 도착하여 곧장 침실에 들었는지라
차에 오르기 전 잠깐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오지 마을의 기차역 옆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적한 시골 마을의
오른쪽은 우리가 하룻밤을 보낸 호텔. ▼
9월 9일 금요일(10일째).
일정이 바쁘다며 6시 모닝 콜 7시 출발.
아침 식사로 바나나 2개 자두1개를 받고
밀라노에서 스위스 루째른을 향하여 출발한다.
도가나 호수 근처에서 길이 조금 밀리고
내내 한가한 길을 달린다.
08시 30분 산 꼭대기에 덮혀있는 만년설이 보인다.
"융프라우"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반가웠다.
폭포 위에는 꽤나 세찬 바람이 불고 있네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가축들을 보면서
이런 돌산에 초지를 형성하여 가축을 기르는 분들이 대단하네요.
9시 35분쯤 17km의 긴 터널에 들어선다.
표지판엔 루째른 62km라 써 있습니다. ▼
11시 10분 4시간을 다러려와 이곳에서 잠시 정차하고
우리 가이드님은 내려서 매표소에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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