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부터 이래 되었는지
모르겟네
딸래미 똑따기 카메라 뀌어차고
이 것도 찍어보고 저 것도
찍어보고
좋아보인다 싶으면 남의 눈치 아량곳 하지
않고
되는데로
찍어다가 컴에 보관해 놓는 버릇이 생겼으니
이러다가는 취미 생활이 사진찍는 데로 옴겨갈까봐 두렵다.
이번에 때 늦어 시들은 장미밭에 가서
어쩌다 남어있는 장미 몇 캇트 담아
왔는데
괜찮다
싶은 것 골라서 컴에 옴기며
생각하니
장미
한송이 꼭 주고 싶은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
나이 들도록 우리 마누라 생일에
몇 번 꽃 사들고
들어와
선물이라
하면서 낟 낸적은
있는데
그 땐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그런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정작 내가 담아와 내 컴에 정리하는
동안
노력해서 얻은 거라서 그런지 진정한 내 것인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온 몸 가득해지더니
남 보여주지 않고 남겨서 주고싶은 사람이 생각납니다.
우선
시들지 않는
꽃이니
그동안
나 만나 고생 고생하며 살아온
우리 안방 마님 한테 주어서 보답을 해야겠어요.
꽃다발
하나 선물하면 좋아라
하며
오래오래
두고 본다고 애써 말려서
소중히 생각하며 오래도록 보던게 생각났거든요.
또 하나 있네요.
내 마음 속의
임.
내
장미꽃 처럼 언제 까지고 변하지 않을 마음 속에
곱게 만들어 간직하고 있는 임에게 주고
싶습니다.
그저 나 혼자서 주는 거니까 괜찮을 것 같거던요.
조금 쑥스럽기는
하네요.
언제 그런거를 마음 담아서 주어 봤어야죠.
이번엔 내 가슴 속의 장미라 생각하고 받아주기요.
말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변하지
않고
그저
보고 싶을 때
꺼내보면
언제나 변하지 않고 그데로 있는 장미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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