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오키나와 2박3일 여행 ( 3 )

by 미남님 2010. 12. 2.

 

 

 

 

 

 

 

 

 

 

 

 

 

 

 

 

 

 

 

 

 

 

 

 

 

 

 

 

만좌모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바다에서 몰려오는 세찬 비바람을 등지고 잰 걸음으로 차에 오르자
곧바로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향하여 출발한다.

 

가는 도중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음식점에 들려
점심에 샤브샤브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맛 있었다.


발코니에 나아가 바다 위에 펼쳐지는
비와 바람과 파도가 어울러지는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문이 잠겨있고 좀 열어달라고 했더니 바람 때문에 출입금지라고 한다. 

 

 밖에 나와 이상하게 생긴 비탈길을 내려가 몇 장 담다가
메꽃이나 나팔꽃처럼 생긴 것을 보았는데
잎이 달라 변종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숲 뒤에는 바다 풍경이 있는데 희미해 보이지 않는다.

 

 

 

 

 

 

 

 

 

 

 

 

 

 

 

 

 

 

 

 

 

 

 

 

 

 

차에서 내려 바람 때문에 우산도 못 들고
종종걸음으로 언덕을 내려가 입구에 도착해서
카메라 점검을 하는데 메모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내내 메고 다니던 가방을 차에 놓고 온지라
다시 가져올 수도 없고 난처했다.


하는 수 없이 있는 것만 아껴서 찍기로 했다.

 

 

 

 

 

 

 

 

 

 

 

 

 

 

 

 

 

 

 

 

 

 

 

 

 

 

 

 

 

 

 

 

 

 

 

 

 

 

 

 

 

 

 

 

 

 

 

 

 

 

 

 

 

 

 

 

 

 

 

 

 

 

 

 

 

 

 

 

 

 

 

 

 

 

 

 

 

 

 

츄라우미 수족관 부지는 상당히 넓어 보였습니다.

 

숙소에 가는 도중 파인애플 농장에 들렸는데

태풍 때문에 조금 전 문을 닫았다고 한다.

 

잘 익은 걸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웠지요.

 

 

 

 

 

 

                                     호텔 로비에 들어서니

                                     화분에 피어있는 "극락조"가 반긴다.

 

 

 

 

 

                                   저물어가는 바다 풍경을 내려다 보며 담아보고.

 

 

 

 

 

 

상품 가격이 팔십 얼마라고 하면

그런갑다 하고 돈을 내고 딸아가면 되고
숙소에 데려다 주면 거기에서 자면 그만인데
한 분이 앞에 나와 양해를 구하고 마이크를 잡더니

어제 밤 묵은 숙소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번 우리 여행 상품은 비싼 상품으로, 할인 받아 왔는데
할인한 만큼 싸구려 호텔을 배정하였다는 것이다. 

 

어제부터 가이드가 자주 강조했던 말 중에
"일본은 숙박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잠 자리가, 적고 불편하다"는 말을 했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실용적으로 사는 분들이라
좋은 호텔은 없고 다 똑 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2인 1실에 침대 두개 있고
가방 두개와 겨우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있는


좁고 답답한 방에서 자고도 당연한 듯
불평할 줄 모르는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귀국해서 기필코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덕을 본 것인지,

 

두번째 숙소에 들어서는 순간
동공이 커지면서 뱃속까지 시원해짐을 느낀다. 


지금까지 여행하는 동안 가징 깨끝한 숙소를 만난 것 같다.
아니 조명이 밝아서 그래 보였는지도 모른다.

 

일본의 숙박시설은
모두 다 꽤재재하다는 선입감이 바뀌는 순간이다.

 

침대 위에 놓인 두개의 잠옷이 단정해보이고 얼마나
깔끔해 보이던지 여간해서 남의 옷을 입는 성격이 아닌데도
몸에 걸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카메라에 받침대를 세우고 허리를 옆으로 굽혀
처음으로 잠옷을 입고 멋진 포즈를 잡았는데,


아뿔사 이거이 뭐시기여? 만삭처럼 보이냉,


잠옷 입은 사진은 일 직선으로 서서 찍어야 ㅎㅎㅎ.

 

 

 

 

 

 

 

 

 

 

 

 

 

 

 

여전히 세차게 부는 바람에 겨우 몸을 지탱하고

오키나와의 야경을 담아본다.

 

 

 

 

 

 

2010년 10월 29일 아침,

이틀동안 끈질기게 내리던 비는 멋고 바람도 점차 잦아든다.

구름 사이에서 언뜻 언뜻 햇살이 보이고 ,,,,

 

 

 

 

 

 

 

 

 

 

 

 

 

 

 

나무 위에 음식점,

특이해서 다시 찍으려 했더니 기회를 못 잡았다.

 

 

 

 

 

                                             오키나와는 경 전철이 다닌다.

 

 

 

 

 

 

 

 

 

 

 

 

 

 

3일 째는 일정이 없어 여유있게 아울렛 쇼핑을 하는데

우리나라가 값이 더 싼 듯 하여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낸다.

차라리 그 시간에 가라오케에 가서 단합대회를 했더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