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한국 출발 : 2010년 10월 27일 (수) 09시-O172
한국 도착 : 2010년 10월 29일 (금) 15시 00-OZ171
상품 가격 : 849.000 + 27.100 (유류 할증료) = 876.100원.
한국 가이드 동행,옵션은 없고 팁은 일체 없기로 함.
5시 52분 이수역 옆 점검마을에서 공항버스로
88도로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까지 50분 정도.
09시 20분 이륙하여
11시 40분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 도착.
멀쩡하던 날씨였는데 제주도 옆 상공을 지나
2시간 30분을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비가 내린다.
태풍권에 들었다고 한 친구가 알려준다.
다른 여행에서는 내가 가면 내리던 비도 그쳤었다.
그래서 조금 내리다 말겠지 하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비가 여행하는 동안 내내 쉼 없이 내리며 길동무 해 줄 줄이야^^^
왕복 2차선에서 공사 하는데
사람은 없고 표지판만 세워져 있다.
O, X에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서 인력이 필요 없을 듯.
우산과 비옷을 꺼내고 짐을 정리한 다음
12시 30분 5316번 전용 버스에 탑승하여 출발.
13시 10분 오키나와 월드(옥천동)에 도착하여 점심.
13사 33분 2층에서 점심을 끝내고
창 밖의 풍경을 담아보려고 발코니에 나아가니
그사이 빗방울이 더 굵어져 줄기차게 쏟아진다.
다행히 처마가 조금 길어 직접 때리는 비는 가려준다.
13시 52분 옥천동 동굴 시작.
동굴을 빠져 나와 조금 전 식사하던 장소까지 짧은 거리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모양인데
일행들은 보이지 않고 비가 내려 어쩔 수 없이 설렁설렁 지나왔다.
특이한 것은 토산품가게 까지도 외 길로 이어져 통과하게 되어있고
시간도 충분하므로 동굴을 비롯한 볼거리들을 천천히 구경해도 된다.
2시 40분 공연이 있다 하여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기다린다.
좀 일찍 공연장 앞 자리에 앉아
카메라를 맞추고 있는데 촬영이 안 된다고 제지한다.
기분은 좀 나빴지만
무슨 대단하고, 이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특이한 공연을 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한껏 부푼 가슴으로 기다린다.
우리나라 같으면 경쾌하고 멋들어진
꽹과리와 장구의 음률이 나왔겠지만
여기서는 무대 뒤에서부터 쿵쿵 치는 북소리가 울린다.
공연 내용이 볼 것 없고
내가 느낀 것과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마당에 전시해 놓은 "큐국왕 교역선"을 연상하며
혹은 해적들이 큰 수확을 거두고 근거지에 돌아와
마당 가운데 모닥불을 피우고 걸판지게 노는 춤.
겨우 준비해 둔 북으로 취흥을 돋구며
달 빛과 모닥불을 벗하며 추는 춤.
생각이 여기에 이르면 우중충하게 내리는 비와 맞물려
도깨비 춤처럼 다리를 교대로 기우뚱기우뚱 들면서
(도깨비 방망이로 치는 듯) 힘차게 내려치는 북 치는 모습은
만취한 채 노는 옛날 그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5시 35분공연을 마치고 일어서면서 한 컷을 찍었지만
사진을 못 찍게 한 하등의 이유를 발견하지 못해서
얄미운 생각이 들었다.
15시 40분 한국인 위령탑으로 출발,
약 20분 정도 빗속을 달려서 도착했다.
옛날의 그 때를 상상하며 잠간동안 머물다가
비에 쫓겨 길가에 머물고 있는 버스로 뛰어간다.
수리성.
류쿠 왕국의 본성인 수리성은
14세가 무렵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 후 1406년에 쇼 핫시가 류큐 왕국을 지배하고
1879년 최후의 국왕 쇼타이가 메이지 정부에 내어 줄 때까지,
약 500년에 걸쳐 류쿠 왕국의 정치, 외교, 문화의 중심지였고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등과의 교역으로부터
여러 가지 문물을 가져와 칠기, 염직물, 도기, 음악, 등
류큐 특유의 문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1945년 세계 2차 대전 당시 오키나와전에서 파괴되었다가
1992년 오키나와 본토 복귀 20주년을 기념해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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