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쓴 글
봄은 간다..
by 미남님
2006. 4. 11.

※ 봄은 간다.. ※
엇 그제
피기 시작한 벗 꽃이
벌써 꽃잎을
바람에 흩날립니다.

떨어지는 꽃잎은
듬성듬성 내리는
함박눈 처럼 보이기도 하고 .
바람이 불때마다 앞다투어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은
봄을 몰아가는 듯 합니다.
바닥에 깔리기 시작한 꽃잎은
천천히 지나가는 차의 작은 바람에도
소용돌이 치며 따라갑니다.
그래 이렇게 해서
훌쩍 봄은 떠나 가는가 보다.

뉘라도 나서서
저~기 가는 저 봄을
잡아오면 좋으련만
꿈속에 나타났다
살아지는 신령 처럼
허공 속에서 허우적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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