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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조계산에 사는 나무들의 삶..

by 미남님 2006. 3. 14.

                                       나무들의 삶이

                                            인간들의 삶과

                                                    무었이 다를까요 ?

 

            부자집에서 또는 명문가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사람 처럼


            선암사 경내에서 보호받으며

            아름답고 부드럽게 자라고있는 소나무 한그루.

 

         나쁜 환경에서도

         타고난 소질이 있어서 자수성가한 사람 처럼


         보리밥 집에서 올라오는 비탈길에 자리잡고

         스님들의 참선 자세인 가부좌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는

         參禪木 (가부좌 나무)는

 

         오래도록 여러 사람들로 부터 시선을 끌어들이며

         보호 받으면서 크고 있다.

 

 

            잡초 처럼

            열심히 또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 처럼


            악 조건에서도

            힘찬 생명력을 보여주는 바위 위의 나무.

 

 

            살다보면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굳은 의지로 이겨내고 살아가는 사람 처럼

            혹을달고서도 아름드리 나무로 곧게 성장한나무.

 

여러가지 나쁜 환경과 고난을 격고서도 

밝게 살아가는 사람 처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수 많은 느낌의 이야기를 듣으며 서있는 나무.

 

                뒷 뜰 토담벽에 붙어서

                육백년을 장수하는 홍매화나무는


                천년을 산다는 학 정도에 비유해 볼까 ?

 

보양식에 좋다고 해서

사람들로 부터 온 몸에 호수를 박고

수액을 빨리고 있는 고로쇠 나무는


사육되는 곰 쓸개에서 ---

이건 너무 과한 비유일까 ?

 

오손 도손 살고있는 집성촌 마을 처럼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며

위용을 과시하며 살고 있는 삼나무 마을.

 

두 아름도 넘는 나무가

옆 나무 때문에 햇벝을 못보아서인지
죽은채로 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존 경쟁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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