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롭게 쓴 글

일곱색갈 무지개.

by 미남님 2014. 12. 23.

 

 

 

고운 색깔 무지개.     

 

한순간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아~ 멋있다!
멋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해 보지만

 

그것은 한낱 짧은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일 뿐이지.

 

 

 

 

비 온 다음 상쾌하게 개인
어느 여름날의 오후에

 

저쪽에서 이쪽 산 너머로
일곱 색깔 다리를 놓은 무지개도

 

멋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
어느덧 여운만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구름이 햇볕 가리고
가을비 내리는 아침나절

 

내 모습 거울에 비춰보니
일곱색깔 인생을 살고 있는가 싶은데

 

동공을 크게 하여 더 멀리 바라보니
벌써 사라져 가고 있네그려.

 

 

 


그래 잘 생각해보면 자네의 인생도
같은 길을 걸어오고 있을 것이야.
                    
끝없는 수평선 위에 평행선을 그으면서
자네의 길,  나의 길을 걷고있는 것이지.

 

 

 

 

그대의 젊음에 묻어있는 고운 빛깔도
잠깐 왔다가 살라져 가는 거라네.

 

짧은 시간 머물다 떠나간다네. 
고운 색깔 무지개 따라간다네.

 

2014 11 07

 

 

 

 

'자유롭게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은 밤 달과 함께.  (0) 2016.05.03
갈매기 사랑.  (0) 2016.03.06
벗꽃 지던 날.  (0) 2013.12.27
단풍잎.  (0) 2013.12.05
대낮에 눈이 내리네.  (0) 201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