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 동무하여 어느 시골의 여관방 비슷한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여유롭게 아침을 먹은 다음 서둘러 마을 한 바퀴 돌았다.
시골 마을 담장에서, 흔하게 유두화를 볼 수 있었을 뿐이고
유일하게 정원에 심어져 있는 두 그루의 나무가 시선을 끈다.
인적 없는 이른 아침, 나무가 뿜어내는 황홀한 색감에
마음속이 뻥 뚫려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9월 4일 일요일.
7시 56분 피렌체를 향하여 출발.
점심은 이태리 피렌체에서 파스타"로
저녁은 로마에서 한식으로 예정됨.
이곳 농촌에서는 해바라기와 옥수수,
조( 좁쌀 )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강에 그득찬 물이 보이고,
▼ 조를 보니 조껍데기 술이 ^^=^^
모처럼 밭에 있는 농기계를 보았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이곳 고속도로에도 정체가 있습니다.
9시 37분 휴게소 도착, ▲ 10시 출발.
이 휴게소는 좀 특이해서 고속도로를 건너가는 육교 역할을 하며
각종 물건을 파는 상가를 형성하여 많은 사람들로 번잡했습니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여행 중에 일정이 빠듯해서 시간에 쫄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여유 있는 날이 있다고 하면서 오늘은 여유 있는 날이라고 하더니 좀 여유가 있어
잔디 위에 자란 야생화를 찍어보았습니다.
휴게소를 지나 산악지대의 터널을 빠져나오면
"피렌치"와 "피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산을 다 내려오면 피렌치 입니다.
11시 피렌체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며 기록을 남긴다.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산타크로체 성당의 옆을 지나가며
자유시간 후에 이곳 계단에 집결하라는 가이드의 안내. △
산타크로체 성당과 단테의 조각상.
산타크로체 성당은 1294년 착공하여
1442년에 완공되었으며 미켈란젤로,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이 등 유명인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11시 49분, 점심식사를 시작하여
12시 35분 식사를 끝내고
두모오 성당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피렌체의 두모오 성당은
1292년에 착공하여 1436년에 완공되었다.
정식 명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두오모성당 옆에 있는 84m의 지오토 종탑은
14세기 말에 건축된 것으로 단테의 신곡에 등장한다.
외벽이 흰색과 핑크색, 쵸콜릿색으로 장식되어
대단히 아름다고 꼭대기 까지는 414계단이 있다.▼
산 지오바니 세례당은 1401년 페스트로 부터 피렌체가
자유로워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문이라 한다.
두오모 바로 앞의 팔각형의 건물(상 왼쪽)로
흰색과 녹색의 대리석으로 장식된 깔끔한 건물이다.
피렌체 대성당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두오모 완공 이후
세레당으로 개조되어 단테가 세례를 받았고
2차 대전 직후 까지도 이 곳에서 세례식이 거행 되었다고 한다.
현재 출입문은 남문이며 천국의 문은 동문이다.
천국의 문에 세겨진 10칸 안에 내용들.
왼쪽 위에서 부터. 오른쪽 위에서 부터.
1 아담과 이브의 창조 1 인류 최초의 살인,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다.
2 노아의 방주. 2 아브라함의 믿음.
3 야곱과 그의 형에서. 3 요셉과 그의 형제들.
4 십계명을 받은 모세 4 여호와와 이야기.
5다윗왕과 사울 5 솔로몬과 시바의 만남.
단테의 생가로 가는 중에 노선버스를 만났다.
이 좁은 길에 버스가 다니는 것이 신기했지만
대부분의 길이 다 이렇게 작고 옛 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단테의 생가.
유명한 분들은 죽어서도 여행객을 불러들이니
단테도 국민들을 위하여 몫을 다 하는군요.
베티오궁은 1314년에 완공된 건물로
지금은 피란체시 청사로 사용되고 있고
청사 앞 시뇨리아 광장은 피렌체 공화국시절
시민의 토론장이었고 정치, 사회적 중심지였다.
피렌체를 무대로 활동하던
수도사 사보나 롤라가 화형에 처해지기도 했던 곳.
이곳은 다비드상을 비롯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많은 조각품들의 모조품들이 장식되어 있다
베키오 다리
아르노 강에서 가장 오래된 "베키오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스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리 위 동상 앞에서 내 모습을 담은 다음 상 하류의 풍경을 본다.
다시 시뇨리아 광장에 돌아와
하루의 마무리로 코스로 쇼핑을 한다.
쇼핑했던 집.
오후 15시 10분 피렌치에서 출발하여
로마를 향하여 가는동안 이형섭 가이드의 입담으로
지루한 시간을 때운다.
피렌체에서 베니스까지는 약 3시간30분
피렌체에서 로마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함.
이태리는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이고
피렌체는 인구 약 50만의 중소도시이다.
인구의 약 86%가천주교 신자이지만
우리나라처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보지 않는다.
이들은 이탈리아 자체가 교회라 생각하여 집에서 해결한다.
성당이 큰 이유는 성당은 부의 상징이자
권익의 상징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이태리는 7,8,9월에는 비가 거의 없고
온도는 40도 정도 오르지만 습하지 않아 땀이 안 나며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영하 10도로 내려가며 빨래가 안 마른다고 한다.
국 공립 사립대학 1학년 학비는 620유로 ( 100만원 )
2학년 42유로, 3학년 42유로이며 외국인도 학비는 같다.
점심값만 내고 다니는 학교이지만
들어가기는 쉬운데 나오기 어렵다 한다.
하지만 대학 안 가도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는 사회라 함.
치과를 제외한 의료보험과 병원비가 없으며
유학생, 여행객, 불법 체류자도 응급실 병원비 없다.
이태리에서 갖고 싶은 직업 1순위는 축구선수이고
영업시간도 신고해야 하며 시간 외 물건은 안 판다.
13세 까지는 어느 누구도 혼자 밖에 나갈 수 없으며
학생은 부모가 학교에 가서 데려와야 하고
아니면 미리 대리인을 지정(사진 첨부) 해야 한다.
미성년자가 사고 나면 모두 본인 책임이다.
이태리 쥐는 고양이만 하고
집이, 높은 산동네에 있는 이유는
적군이 오기 어렵고 모기는 혼자 힘으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착하여
18시 25분 식사를 하고 19시 00분 출발.
19시 30분쯤 숙소 도착하니 어둠이 깔린다.
식당 옆집 울타리에 3~4m로 자란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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