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을 앉아서 보기.
2009년 2월 28일 토요일 7시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8시 32분 옥산 휴게소에 도착.
산악회에 몇 번 따라가 보았지만 아침으로 김밥 한 줄 이었다.
아침을 준다고 하지만 김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미심쩍은 생각에 집에서 대충 먹고 나가느라 바쁘다.
옥산 휴게소에 도착해서 산악회를 따라가며 처음 먹어보는 아침밥
국 한 상자 밥 한 상자 나물 한가지 놓아두고 부폐식이다.
아침을 약간 부족한 듯 먹고 온지라 맛보기로 조금만 먹어볼 참이다.
큰 그릇에 밥 넣고 국 넣어 휘휘 저은 다음
한 술 크게 떠 입에 물고 맛을 보니 입에 척 달라붙는다.
된장국 맛이 일품이어서 금방 훌훌 다 먹어버리고 더 먹고 싶다.
거기다 산나물 비슷한 것을 먹었는데 이것 역시 감칠맛이 난다.
똑 소리 나는 된장국과 나물 한 가지
간단히 먹는 밥에 여러 가지 반찬이 필요 없고 시간도 절약된다.
이른 새벽 집에서 먹지 않고 이곳에서 해결해도 충분할 것 같다.
대진 고속도로를 가다가 금산 IC에서 나와 금산을 지나고
반일암 운일암이 있는 계곡을 지나는 것으로 봐서 전주 쪽인가 보다.
10시 20분 내처사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DC에 기록을 남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내처사동주차장- 동봉 - 운장산 - 서봉 - 만향제 - 연석산 -
계곡갈림길 - 연석사 - 연동정류소 -약 4시간이라 한다.
이곳 표지판에 삼장봉 2.7km. 운장대 3.3km.
복두봉 8.1km. 구봉산 10.8km라고 표시되어 있다.
출발점 외진 곳에 있는 집 한 채,
울타리도 없는 곳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닭들을 보면서 입안에서 군침이 도는 것은 ㅎㅎㅎ
약간 빠른 걸음으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지 30분.
하늘이 열리며 욱어진 나무 사이로 지나온 길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산을 오르며 눈에 보이는 데로 거의 다 담아갈 참이다.
11시 39분 ( 1시간 17분 소요 ) 이곳이 고개인가 보다.
안내판에 내처사동 2.6km.운장대 0.7km. 동상휴게소 3.5km.
복두봉 5.0km. 구봉산 7.6km.라고 표시되어있다.
여기서 부터 동봉 (삼장봉)까지 가는 능선을
『 앞산 날베기동』이라 부르는가.
운장산 곳곳에 이러한 조릿대가 많습니다.
11시 43분 해발 1124m인 삼장봉 ( 동봉 )에 도착해서
한 바퀴 둘러보며 시야에 박히는 풍경을 담아본다.
4방을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첩첩 산중이다.
이처럼 산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산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의 생각은 온통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으로 꽉 차고
시선은 산등을 따라 쓰다듬고 지나가며 자연을 만끽한다.
온 산에 매화꽃이 핀듯 하다.
12시 8분 해발 1126m인 운장대 ( 중봉 ) 에 도착했다.
운장산에서 가장 높은 봉인 운장대까지 약 1시간 50분 걸린 셈이다.
이곳 안내판에
칠성대 0.6m. 동상휴계소 2.8m. 삼장봉 0.6m.대처사동 3.4m. 구봉산 8.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