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 만든 운명.
너와 나의 만남이 운명이라 했던가 ?
만나고 헤어짐이
정해진 운명을 따라간다고 쉽게 생각해버리면
사람 사는 것이
너무나 단조롭고 재미대가리 하나도 없을 것 같다.
가만히 손 놓고 있어도
운명이란 놈이 알아서 다 해줄 거니까.
뭘 ~ 할 필요도 없고
너무나 편해서 맹맹한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참말로 싱거운 인생이 전개될 것만 같다.
밥을 먹으면서
간이 안 된 반찬만 먹는다면
식사 시간이 반가울리 없다.
맛대가리 하나 없을 거니까.
소금을 넣어서 간도 맞추고
때로는 참기름도 넣고 깨소금도 넣어서
고소한 맛도 느끼며 식사를 해야 밥맛이 나지.
아무리 맛있게 비벼놓고
멋지게 폼 잡고 맛나게 먹으려 해도
곁에서 봐 주는 이 없으면 이 또한 의미가 없을 것 같다.
혼자 먹는 밥보다는 함께 먹는 밥이 더 맛이 있듯이
너와 나의 만남도 고소한 손맛이 나도록
이것저것 맛난 것 넣어가며 살 맛 나도록 살아보자.
운명을 자꾸 만들어 그 때마다 그대를 만나고
그 중에서 나뿐 운명인성 싶으면 버리고
좋은 운명만 다 골라서 간직하면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무수히 많은 운명들은 정해져있는 것도 있고
찾아서 만들어가는 운명도 있을 거라 믿게 된다.
보람된 운명도 만들고
즐거운 운명도, 행복한 운명도 많이많이 만들고 싶다.
2009 0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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