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날 것만 같던 임.. ♡♡
임께서
스처가는 바람결에
날려 보낸 말 한마디.
가뭄에 단비처럼
목 마르게 기다리던
달콤한 화답이라 생각했지요.
지갑 열고 돈 없다 하지 말고
잊지 말고 준비해 오라던 그 말도
부드러운 솜 털 처럼 따스하게 들렸어요.
오늘은
어렵사리 한잔의 차라도
마음 편히 얻어 먹을 수 있으려나 ?
◈♥◈
어쩠든
형편이 어렵다는 핑게라도 대고
향기나는 차 한잔 얻어 먹어야 겠다.
임께서
꿀맛 같은 차 사준다면
가볍게 사뿐히 받아들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그리움을 섞어서.
값비싼 양주 마시듯
혀끝으로 돌려가며 천천히 마셔야지.
여름날
이렇게 생각했던 나는
오늘도 단꿈을 꾸었나 보다.
2010. 0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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