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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운산둔보(사진여행12).

by 미남님 2015. 9. 7.

 

 

 

7일 차 : 운산둔보 ( 云山屯堡 ).촬영.

 

랑덕에서 오후 출발하여 안순까지 4시간.
하룻밤을 보내고 마지막 방문지를 향하여 가는데 비가 내리더니
관광하는 동안 내내 옷이 젖을 만큼의 보슬비가 내린다.


차에서 내려 이 조그마한 누각을 거쳐 비탈길을 오른다.

 

 

 

 

 

 

 

 

 

 

 

 

 

매표소 입니다.

 

 

 

 

 

 

 

 

 

 

 

 

 

 

 

 

 

 

 

 

 

 

 

 

 

 

 

이 계단을 올라 왼쪽 집이 "웅"할아버지 집,

비를 피하려고 들어간 줄 알았는데 음식을 대접하네요.

 

비를 맞고 와 좁은 방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것도

이곳에 오면 거쳐야 될 의례려니 하고 생각해봅니다. 

 

 

 

 

 

 

 

 

 

어둠침침한 방안에서 음식이 다 되기를 기다리며 촬영.

이 할아버지 전에는 안 그랫는데

지금은 인민복으로 갈아입고 있다고 합니다.

 

 

 

 

 

 

 

 

 

 

 

 

 

 

 

 

 

 

 

 

 

 

 

 

 

 

집 밖에 나와서 기념촬영.

 

 

 

 

 

 

 

 


비 오는 날 조용하기만 한 이곳에서 갑자기 보이는 이분.

보통사람의 2배가 넘을 듯한 이분을 보면서 순간 급히 떠오는 것은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 급히 수정하여 장비는 옛날 사람이지,

그리고 이분은 여자이고, 생각을 정리하고 나서도

무서워서 감히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곁눈질을 해야만 했다.

 

 

 

 

 

 

 

 

 

 

 

 

 

 

 

 

 

 

 

밭둑을 조금 높게 만들어 삼채를 심고

그사이 깊은 곳에 상추를 심어놓았다.

 

 

 

 

 

 


이곳에서 안내하던 "응" 할아버지가

멘 뒤에 가는 나를 자꾸 따라오라고 한다.

 

옹달샘에서 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자기가 먼저 마시고 한 그릇 떠서 나에게 권한다.

 

물맛이 대단히 좋아 상급 약수에 속할 것 같아

이곳에 가면 한 잔씩 먹기를 권하고 싶다.

 

 

 

 

 

 

 

 

 

 

 

 

 

 

 

 

 

성문을 나와 성곽을 바라본다.

 

 

 

 

 

 

앞에 바라다보이는 곳에 모두 유채를 심어

봄에는 유채꽃을 촬영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한다.

 

 

 

 

 

 

 

 

 

이분은 손님을 맞이할 때 환영의 노래를 불러주고

헤어질 때는 이별의 노래를 불러준다고 한다.

 

비가 와서 환영의 노래는 못 들었고 이별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

슬픈 것 같기도 하고, 한이 서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간절히 갈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눈물을 흘리면서 부동의 자세로 이별가를

불러주는 모습은 헤어짐을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느낌이었다.

 

짧은 시간이었는데 사람을 그토록 그리워하는 느낌이 들까?

일류 연출가일까?

배우이신 김희갑 선생님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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