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묘족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이곳에 와서
08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마을을 둘러봤다.
우선 도착해서 눈에 보이는 낮선 꽃을 담아보았다.
싸리나무 잎 같은데 싸리꽃이 아니고
장미꽃 같은데 가시 없는 나무에 피어있다.
꽃 다음으로 처음 보는 것은 벼 수확이다.
벼 이삭만 뽑아서 양쪽으로 묶어
막대 양쪽에 걸어서 어깨에 메고 운반하고
노지에 걸어놓은 모습이 어느 집이나 똑같다.
처마 바로 위에 있는 되지 우리와 급경사에
빈틈없이 들어서 있는 집들이 큰비에
산사태 나면 모두 함몰될 것만 같아 아슬아슬해 보인다.
아래 호박넝쿨 덥힌 곳도 지붕입니다.
나무 두 개를 고정해놓고 대나무에 빨래를 널고
밀대로 밀거나 당기는 빨래 건조대도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천연염료를 만들어
옷감에 염색하고 전통의상을 만들어 입는다.
여기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을 찍으려면
약간의 모델료를 주는 게 보편화한 듯싶다.
옛날 우리 시골에서도 되지를 기르면서
동내를 돌아다니며 설거지한 물을 모아놓으면
거둬다 길렀는데 덕지덕지 음식찌꺼기가 묻은
양동이를 보면서 그때 생각을 해봅니다.
공연시간에 맞춰 처음 내렸던 곳에 올라오니
낯설지 않은 어미 닭이 병아리를 데리고 지나간다.
공연이 끝나고 내려오면서 몇 장 눌러본다.
천에 달걀을 발라 시멘트 위에 놓고
떡메질을 해서 얇게 펴면 번질거리고
광택이 나는데 방수까지 된다고 합니다.
리듬을 타며 때리던 옛날의 다듬이질 소리와
다듬잇방망이 홍두깨와 다듬잇돌을 연상하며,
떡메 들고 가볍게 딱딱**** 수 없이 두드리며
광택을 내고 있는 이곳 아낙의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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