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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흑산도.

by 미남님 2013. 8. 25.

 

 

 

 

배가 빨라서일까?
갑판이 없어 밖에서 관망할만한 장소가 없다.

 

답답해서 기웃거리다 뒷문을 열어보았더니
조그마한 공간에 우리 일행 두 사람이


거세게 얼굴을 스쳐가는 바닷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헨폰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담고있었다.


마침 이 등대가 괜찮아보여 나도 폰으로 촬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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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5일 07시 2박 3일 일정으로
홍도 여행을 가기 위하여 사당역을 출발한다.

 

사당에서 서해대교까지 70km 목포까지는 359km.
11시 30분 목포에 도착하여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13시 05분 목포에서 출발하여
15시 15분 흑산도에 도착했다.


15시 45분 흑산 비취 호텔에 짐을 풀고
곧바로 흑산도 도로 일주 관광에 나선다.

 

 

 

일주 관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개의 급경사와 몰려오는 뽀얀 안개이다.


지금까지 내가 겪은 급경사 중 가장 심한 것이어서
오르는 순간 무서움에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안개는 봄부터 우기 전까지 자주 낀다고 하는데

 

오늘은 운해가 바다에 낮게 깔려 섬들이 물이 아닌
구름위에 떠있는듯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나무가 붙어 자라는 나무가 있다고 해서,
숙소와 가깝게 있어 찾아가 담아보았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이름난 할머니표
홍도 막걸리를 찾아 나섰는데 찾지 못하고 
내킨 김에 천천히 흑산도 시내 관광에 나섰다.

 

눈으로 보기에는 가까워 보이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너무 지루하고 멀다.
시내와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으면 편리하겠다.

 

 

 

 

시내가 크지도 않은데 특산품 홍어와
전복 파는 곳이 즐비하게 있어 번화해 보입니다.

 

홍어의 고장에 왔으니 홍어 맛을 보고
가야 할 듯 싶어 값을 알아보니 다 다르네요.

 

값이 제일 맘에 드는 집에서 홍어 한 마리를
15만 원에 흥정을 하고 허름한 야외 탁자에 앉아
진짜일까~  좀 싸니까 가짜일까?

 

여기서 먹는 것은 가짜는 아닐 거라는
결론을 내리는 사이 손질이 된 것부터 우선
한 접시 푸짐하게 탁자에 가져다 놓는다.

 

 

 

 

일행이 냉장고에서 할머니 표 막걸리를 발견
묻지도 않고 들고 나와 홍 탁의 시음에 몰입한다.

 

와~~ 맛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행 모두 홍어 맛있다. 막걸리 맛있다.고


한마디씩 하며 먹으니 음식이 더 맛이 나나 봅니다.
노래에도 흥이 있듯이 음식에도 흥이 있는 건지^^^

 

아무튼 맛나게 싫컨 먹고 나머지는
막걸리 몇 병과 함께 숙소에 가져와 또 먹고,

 

다음 날 아침 남은 홍어 챙기고 여객터미널
근처에서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파는
할머니 표 막걸리 몇 병 사 가지고 홍도행 배를 탔습니다.

 

흑산도에 가면 홍어 몇 점하고
할머니가 파는 막걸리는 꼭 맛보고 오길 권한다. 

 

 

 

 

이 홍어 이야기를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것을 파는 가계가 많으니 고르기가 힘들었지요.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이 가계 주인 아저씨 인상이 좋았습니다.

 

낮에 다른 가계에서 전복을 팔고 왔다는
아주머니도 시원시원해 좋았고요.

 

그래서 가계를 나오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조식 전에 밖에 나오니 빛을 받은
한 그루의 영산홍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16일 09시 30분  홍도에 가는 배가
연하게 물살을 일으키며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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