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 복수초" 꽃 몇 장 담아올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얼마 전 남산에 피었다는 뉴스를 보았기에
작년에 꽃을 접했던 홍릉에 들렸다, 남산에 갈 생각으로.
고려대역에서 내려 홍릉에 갔더니
겨울에 내린 눈 때문에 나무가 쓰러져 정리할 때까지
출입통제 안내판이 붙어있고 문은 잠겨있다.
곧바로 전철을 갈아타고 충무로에 왔을 때는 12시.
중국집에 들려 간단히 짬뽕 한 그릇으로 점심을 때우고
한옥마을을 지나 눈을 두리번거리며 산책길을 따라 산을 오른다.
원하는 꽃은 보지 못 하고 오랜만에 걸어서 남산에 오른 샘이다.
사진은 한 장도 못 찍고 허전하던 차에 무슨 공연을 한단다.
호기심으로 1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
24반무예 남산공연단
행사명: 남산봉수대 거화의식 및 24반무예 공연
서울특별시 주최
행사일시: 1월1일~12월31일 매일 <월요일 휴무>
[오전11:30~12:30] 남산봉수대 거화의식
[오후03:00~03:30] 24반무예 공연 <남산팔각정 앞>
조선시대에는 동대문지역을 비롯하여,
남산과 용산 지역 등에서 24반무예를 군사들이
훈련하던 무인들의 함성과 열정을 오늘날 다시 재현하면서
그들의 조국과 백성에 대한 사랑을 이어보고자---
참으로 오랜만에 걸어 오른 남산은
많이 변해서 더 이상 산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공원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바쁜 걸음이 아닌 느린 걸음으로
아주 천천히 노닥거리며 걸으면 힘든 줄 모르고
산을 넘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것 같다.
내킨 김에 야외음악당을 거쳐
회현역에서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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