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의 종류는
애기 나팔꽃. 하얀테나팔꽃. 야생나팔꽃.
큰테나팔꽃. 둥근잎나팔꽃. 나팔꽃. 미국나팔꽃 등등
너무 많고 복잡하여 간단하게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나팔꽃은 하지를 지나서 해가 짧아지기 시작한 뒤
낮 길이가 13∼16시간이 돼야 피기 때문에
초여름에 나팔꽃을 보기는 어렵다.
하지까지 해가 길어지는 기간 동안은
낮 길이가 13∼16시간이 되어도 꽃이 피지 않으며
이렇게 짧아지는 낮 길이에 반응해 꽃이 피는 식물을
단일식물(Short Day Plant)이라 합니다.
나팔꽃은 새벽 3∼4시쯤부터 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해
아침 9시쯤이면 활짝 피고 오후 2시쯤이면 시들어 떨어져버린다.
그래서 이 꽃을 morning glory (아침의 영광)라 부른다.
나팔꽃 (喇叭꽃) .
학 명 : Pharbitis nil
과명 : 메꽃과.
분류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 한해살이 덩굴식물.
딴이름 : 털잎나팔꽃.
원산지 : 인도.
개화기 : 7 ~ 10.
길 이 : 약 3m.
번식 : 나팔꽃은 일년생초로 씨뿌리기로 번식한다.
서식장소 : 길가나 빈터에 관상용으로 심으며 자생하는 것도 있다.
꽃말 : 허무한 사랑. 풋사랑. 덧없는 사랑. 기쁨.
줄 기 : 줄기에는 아래쪽을 향한 털들이 빽빽이 나 있으며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3m 정도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잎 : 잎은 길쭉한 메꽃 잎과 달리,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며
둥근 심장 모양이거나 잎몸의 끝이 보통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 털이 있다.
꽃 : 꽃은 7∼8월에 푸른 자주색, 붉은 자주색, 흰색, 붉은 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1∼3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에 긴 털이 있으며 화관은 지름이 10∼13cm이고 깔때기처럼 생겼다.
꽃봉오리는 붓끝 같은 모양으로
시계방향으로 말려 있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 매 : 열매는 꽃받침 안에 있으며 3칸으로 나누어진 둥근 삭과이다.
1칸에 각각 2개의 윤기 나는 검은 색 종자가 들어 있다.
용도 :
나팔꽃은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쓰인다.
말린 나팔꽃 종자를 견우자(牽牛子)라고 하는데,
푸르거나 붉은 나팔꽃의 종자를 흑축(黑丑),
흰 나팔꽃의 종자를 백축(白丑)이라고 한다.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부종. 적취. 요통에 효과가 있고
흑축의 효과가 백축보다 빠르다.
적취(積聚) : 오랜 체증으로 말미암아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민간에서는 나팔꽃에 잎이 많이 붙어 있을 때
뿌리에서 20cm 정도 잘라서 말려 두었다가
동상에 걸렸을 때 이것을 달인 물로 환부를 찜질한다.
둥근잎나팔꽃 [common morning glory]
학명 Ipomoea purpurea
과명 : 메꽃과.
분류 : 쌍떡잎식물,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 귀화식물이다.
개화기 : 7 ~10월.
줄기 : 밑으로 향하고 있는 털이 있다.
길이 :
잎 : 잎은 어긋나고 길이 7∼8cm이다.
나팔꽃과 비슷하지만 잎이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 : 꽃은 7∼10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1∼5개 나오고 보통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은 5∼8cm로 크기가 크고 깔때기 모양이다.
나팔꽃 이야기.
아주 먼 옛날에 한 화공이
너무너무 예뿐 부인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더래요.
마음씨 나뿐 원님이 이 소식을 듣고
밤낮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 궁리를 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구실을 잡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원님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 화공의 부인이 너무 예뻐서 선량한 마을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되니
이를 그냥 놔두면 안 되겠다. 얼른 가서 잡아 오너라 ! 』
엉터리 죄를 뒤집어 씌워 잡아온 화공의 부인을
원님은 수청을 들라고 하였답니다.
절개가 곧은 부인은 한마디로 거절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회유를 해보아도 말을 안 듣자
원님은 성곽에서 제일 높은 꼭대기에 있는 방에 가두었데요.
억울하게 갇힌 부인은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화공은 부인만을 생각하다가 미쳤는데,
며칠 동안 방안에 틀어박혀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림 한 장을 그려서
부인이 갇혀있는 성곽으로 가서는 그 그림을 성곽 밑에 파묻고
높은 성곽을 바라 보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며칠 동안 아내는 똑같은 꿈을 꾸게 되었고
꿈에 나타난 남편은
『 여보 밤새 잘 지냈소 ?
나는 매일 밤 당신을 찾아 헤매는데
어느새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을 깨는 바람에 할 말을 못하고
할 수 없이 떠나게 되니 내일 다시 와야겠구려 』
부인이 이상하게 여겨 창밖을 살피던 중에
성벽을 타고 올라오며 피어있는 나팔처럼 생긴 꽃을 발견하고.
죽은 남편의 혼이라 생각하여 너무도 반갑고 기뻤답니다.
이런 연유 때문인지 나팔꽃은
한 방향으로만 타고 오른다는군요..
태국에서 오후 3시쯤 찍은 것인데 줄기가 튼실하다.
메꽃인지, 나팔꽃인지, 아니면 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