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풀
학 명 : Hibiscus manihot L.
과 명 : 아욱과(Malvaceae).
분류 : 쌍떡잎식물 아욱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
높이 : 1 - 2 m
개화기 : 8 - 9 월
결실기 : 10 월
꽃말 : 유혹(誘惑)
원산지 : 아프리카와 남방 아시아로 그곳에선 여러해살이 숙근초이나
우리나라에선 월동을 하지 못하여 한해살이풀로 분류한다.
유래 : 우리나라에 귀화한 식물로서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 때 점제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꽃 : 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연 노란색의 큰 꽃(10~15cm)이 피는데,
꽃 가운데는 자주색이고 꽃잎은 5편이고 서로 겹쳐 핀다.
수술은 여러 개가 합쳐서 통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암술머리는 5쪽으로 갈라져 있다.
잎 :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인데 잎자루가 길며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5~9개로 깊게 갈라져 있다.
줄기 : 줄기는 둥근 기둥모양으로 곧게 자라고
가지가 없으며 전체에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용도 : 관상용. 공업용. 약용. 식용.
공업용 : 뿌리는 점액이 많아 한지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약용 : 한방에서는 꽃(黃蜀葵花), 뿌리(黃蜀葵根), 줄기(黃蜀葵莖), 잎(黃蜀葵葉) 및
종자(黃蜀葵子)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임산부는 복용을 금한다.
닥꽃의 유혹(誘惑).
화단에 들어서서
고개 들어 주위를 바라보면
저~쪽 먼 곳에 자리 잡고 큰 키에 매달려
커다란 꽃잎을 실바람에 흔들고 있는
네 모습에 눈길이 멎는다.
멀리서 손짓하는 너를 보는 느낌은
꺽다리 아가씨처럼 실속 없어 보이지만
네 옆에 가까이 다가가 보면
티 없이 깨끗한 너의 아름다운 자태에 매혹되어
덥석 품에 끌어안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연약한 널 꺾어 품고 나면
순간에 시들어 사라져버릴 것 같은 꽃
내 마음을 몽땅 다 차지할 것만 같아
감히 손 내밀어 꺾을 수 없는 꽃
갓 시집와 자주색 저고리에
연 노란색 치마를 입고 있는 새색시를 보는 듯
너무 예뻐서
너무 예뻐서 **********
마음 끝을 가늘게 떨리게 하는 꽃
취(取)하고 싶어도 꺾을 수 없는 꽃
취해도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꽃이어서
기쁜 마음을 간직한 채 너를 바라보며
네가 내 맘을 유혹하는 데로 가만히 놔둔다.
그래서 꽃말을 『 유혹 』이라고 이름 지어 보았다.
2009 0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