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 자제, 사랑의 즐거움.
서식지 : 한국 중국 우수리 지역에서만 자라는 극동 고유의 식물.
삼국유사에 전해오는
헌화가에 얽힌 철쭉꽃 전설
진달래꽃이 피고 질 무렵
산에는 철쭉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헌화가는 신라 향가에 얽힌 전설로 성덕왕 때
강릉 태수로 부임하는 순정 공을 따라
그 임소로 동행하던 수로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인은 빼어난 인물에 꽃을 무척 사랑했다.
그들 일행이 바닷가에서 쉬게 되었는데
그 주위는 바위가 병풍처럼 둘려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벼랑을 쳐다본 수로부인은
벼랑 끝에 타는 듯이 피어있는 붉은 꽃을 봤습니다.
부인은 주위를 돌아보며
저 꽃을 꺾어올 자가 없느냐고 물었지만
벼랑이 너무 험해 꽃을 꺾어 바칠 자는 없었습니다.
이 때 소를 몰고 지나가는 한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벼랑에 올라 꽃을 꺾어다
노래를 읊으며 부인에게 바쳤다고 한다.
붉디붉은 바위 끝에
잡고 온 암소를 놓아두고
나를 부끄러워 아니 한다면
저 꽃을 바치겠나이다.
미희의 일언이 노인으로 하여금
험준한 절벽위의 꽃을 꺾어오게 했다는 것은
그 매력이 얼마나 아름다웠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