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 모음

토란꽃..

by 미남님 2007. 9. 24.

 

 

 

 

 

                2007 년 9월 16일 일요일 
                아침 일찍 친구가 밭에 오라고 부른다.

 

                밭에 가면 호박도 있고 상추 깬 잎 고추 같은 농작물이 있어서 
                가끔 들려서 조금씩 가져와 웰빙 음식이라 생각하고 먹는다.

 

                그래서 호박꽃 몇 송이를 더 찍을 겸 해서 사진기를 들고 갔더니 
                아침도 안 먹고 저녁에 온 비에 젖어있는 풀을 헤집고 다니느라
                옷을 흠뻑 젖고서 호박이며 가지 고구마 순 등등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수확해 놓고 다듬어 간추리면서 친구 부부는 나를 보더니 반가워한다.

 

                DC를 가져온 것이 계면적어 호박꽃 몇 개 찍으려고 왔다고 했더니 
                내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대뜸 따라오란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귀한 꽃이 피었다고 하면서 토란 밭으로 안내 합니다.

 

                난생 처음 본 토란꽃을 왠 횡재냐 싶어 열심히 셔터를 누르면서 
                마음속으로 친구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려서 시골에서 자라면서 매년 텃밭에 토란을 심어 가을에 수확했었지만
                토란꽃은 보지 못했는데 귀한 꽃을 만나고 집에 와서 꽃말을 찾아보았더니
                100년 만에 한 번 핀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피기 어려워 보기 어렵고 보기 어려워 
                 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졌다고 합니다.

 

 

 

 

 

 

                              토란밭에는 두 포기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한 포기는 이미 꽃을 다 피어 마무리하고 있으며 ↑

 

                              다른 한 포기는 시작하고 있습니다 ↓

 

 

 

 

 

 

분류         :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원산지   :  원산지는 인도 북부에서 인도차이나반도까지로

                  우리나라에는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이라는 고려시대의 의약 책에

                  쓰여진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토란은 해독 효능이 뛰어나며 치질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하며  
                  뿐만 아니라 토란은 당질, 인, 염분, 칼슘 등을 함유한 영양가 높은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분포         :   전국

 

개화기      :  꽃은 8~9월에 피는데 그 피는 모습을 보면 
                  맑고 깨끗한 연노란 꽃잎이 암술과 수술이 동채로 이어져있는 꽃술을 감싸 안고

                  어느 정도 자라면 꽃잎을 아래쪽에서 부터 살그머니 풀어서 넓은 세상에 나아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볼 때 티 없이 맑은 노란 꽃잎은 어머니 배속 같고. 
                  수술과 암술이 이어진 꽃술은 갓 태어나 황금 보자기에 싸인 왕자 같습니다. 


                 꽃잎이 보이기 시작하여 5일이 지나면 꽃대가 18cm 정도 자라면 꽃이 부풀기 시작하여 
                 꽃술을 배출하기 시작한 꽃잎은 6일째 되는 날 하루 동안 예쁘고 고귀한 모습을 간직하다가 
                 7일째부터 꽃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기기 시작하고 8일째부터는 위에 있는 수술부터 
                 검게 변하면서  밑에서 자라는 씨방이 맑은 청록색으로 커가며 자리를 잡습니다.

 

꽃의 크기  :  꽃잎의 길이는 25~29cm  씨방의 길이는 6~7cm  
                  꽃대의 길이는 18cm  지면에서 꽃대까지의 길이는 60cm.

 

습성         :  메마른 곳 보다는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잎이 너무 무성하면 영양분이 잎으로 가서 밑이 잘 안 들므로 
                  잎을 따주어야 하며 작은 줄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이것도 따주는 게 좋다.

 

꽃말         :  행운


저장         :  알을 캘 때는 어미 토란 ( 종자로 심었던 토란 )과 새끼토란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흙도 털지 않은 채 거두며 대는 고구마 순 벗기듯 벗겨서 볕에다 말린다.

 

                  양이 적어 집에서 먹을 것만 한다면 보관이 별 걱정이 없지만

                  양이 많아 두고두고 보관해 먹으려면 양지바른 남쪽을 향해서 15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벼 집이나 낙엽을 한 뼘 정도 두껍게 깔고 토란을 차곡차곡 쌓은 다음

                  흙을 30cm정도 덮어주면 된다.


민간요법   :  토란은 합환채 ( 임신을 돕는 것 )로도 사용하지만 
                  의서에는 꽃에 대해서는 나온바 없으나 
                  같은 몸이므로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민간처방일 뿐 정확한 의학적인 정설은 아니고
                  약효 또한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서 복용하는 것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림에 대고 한 번 더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16일 담은 꽃대에 두번째 어린 꽃잎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

 

 

                               17일 담은 꽃들 ↓

 

 

 

 

 

 

 

 

 

 

 

                     17일 DC에 꽃을 담은 후에 두 포기의 꽃은

 

                      합환채에 쓴다고 하여 모두 거두어 가고

 

                      움터오르는 한 송이의  꽃송이만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18일 비가 와서 19일 담은 사진 ↓

 

 

 

 

 

 

 

 

 

 

 

 

 

 

 

 

                                       20일 ↑

 

                                                                           22일 ↓

 

 

 

 

 

 

 

 

 

 

 

                                                    23일 ↓

 

 

 

 

 약효와 용도     :  경희생활한의학회 카페에서 공개한 게시 글을 옴겨왔습니다. 

 

땅에서 깨낸 계란, ''토란'' 성인병 예방에 좋아

 

‘땅에서 캐낸 계란’, 토란(土卵)이다. 원산지는 인도 북부에서 인도차이나
반도까지로 우리 고유의 채소는 아니다. 토란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전분의 크기가 작아 소화가 잘된다.
따라서 떡과 고기를 과식해 배탈 나기 쉬운 설날에 토란국을 끓여 먹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토란은 1~3월이 제철이다.

토란의 껍질을 벗기면 끈끈한 물질이 토란 전체를 덮고 있다.
이 점성 물질은 당질과 단백질이 결합한 갈락탄과 뮤탄으로, 토란의 약효 성분이다.
갈락탄과 뮤탄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위궤양을 예방하고 간 건강을 돕는다.


노화도 억제한다.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한다.

그러나 이 점성 물질은 조미료가 토란에 스며드는 것을 방해하므로

끓이기 전에 소금을 뿌려 숨을 죽이거나 소금물로 데친 후에 음식 재료로 쓴다.


토란의 점액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외용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깨 결림, 타박상, 골절, 염좌 등이 있을 때는 강판에 간 토란을 밀가루,
식초와 함께 섞어 이긴 뒤 아픈 부위에 붙이면 효과적이다.

 

이처럼 의학적 용도로 널리 쓰이는 토란도 날로 먹는 것은 곤란하다.

외용할 때는 자극이 너무 강해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영양적으로 토란은 수분(생것은 83.2%) 외엔 당질(100g당 12.3g, 특히 전분)이 가장 풍부하다.

단백질도 100g당 2.5g이나 들어 있다.
다른 뿌리채소들에 비해 칼륨 함량(100g당 365mg)이 높은 편이다.

칼륨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이다. 100g당 열량은 58kcal로 사과나 귤 정도다.

 

토란은 유럽에선 널리 재배되지 않으나 동양에선 예부터 즐겨온 채소다.

이런 배경으로 토란은 한방약으로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보기익신(補氣益腎 : 기를 보하고 신장을 이롭게 한다.), 소염·진통,

파혈산어(破血散瘀 : 피를 통하게 하고 어혈을 없앤다.)가 한방에서 쓰는 토란의 주 용도다.


민간에선 주로 소화제와 변비약으로 써왔다. 독충에 쏘인 사람에겐 토란 줄기를 짠 즙을 발라 주었다.
치통으로 볼이 퉁퉁 부은 사람에겐 생강을 함께 간 토란을 통증 부위에 바르도록 했다.
여름에 기운이 떨어지고 자주 피곤을 호소하는 사람에겐 토란과 붕어를 넣어 삶은 죽을 권했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잘 때 식은땀이 나는 사람에겐

토란 줄기를 가루로 만들어 수시로 복용시켰다.

 

토란의 맛은 단맛과 아린 맛이다. 단맛이 나는 것은 덱스트린과 설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린 맛은 주로 껍질에 든 수산 칼슘의 맛이다.
수산 칼슘이 몸 안에 쌓이면 신장 결석,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토란의 껍질을 깎을 때 손가락이 가려운 것도 수산 칼슘이 원인이다.
손이 가려울 때는 소금물로 씻는 것이 특효약이다.

 

아린 맛을 우려내려면 쌀뜨물에 담가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금이나 생강즙을 넣고 살짝 삶는 것도 방법이다.

좋은 토란은 흙이 묻어 있고 껍질에 물기가 있는 것이다.

눌렀을 때 속이 단단하고 갈라지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물에 담가 둔 토란을 사면 후회하기 쉽다. 토란은 냉장고에 넣지 말고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5℃ 이하에서 보관하면 오히려 잘 썩는다. 열대성 채소이기 때문이다.

흙이 묻은 채로 젖은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지역에선 15cm 이상 흙만 덮어줘도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단 빗물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토란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는 다시마가 꼽힌다.

토란국을 끓일 때 다시마를 넣으면 다시마에 든 알긴산(당질의 일종)과
요오드가 토란의 독성 물질(수산 칼슘)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다시마의 감칠맛은 토란의 맛을 부드럽게 해 준다.

 

조리법도 어렵지 않다.
소금을 넣은 쌀뜨물에 껍질 벗긴 토란을 살짝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둔다.
그리고 골패 모양으로 썬 다시마에 양지머리 국물을 붓고 끓이다가

방금 헹궈둔 토란을 함께 넣어 계속 끓이기만 하면 된다.

 

● 토란 전체를 덮고 있는 끈끈한 물질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장  운동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어깨 결림, 타박상, 골절, 염좌 등이 있을 때 외용약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자극이 강해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꽃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쭉꽃.  (0) 2008.06.02
진달래꽃.  (0) 2008.05.28
장미꽃 ( 1 )  (0) 2007.05.29
과꽃..  (0) 2006.10.20
루드베키아 ( 1 ).   (0) 200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