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 살얼음을 녹이며
실개천을 타고 내려오는 봄이
개천가 버들강아지에 옮겨 붙어
예쁜 꽃봉오리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꽃말 :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
갯버들과 버들강아지는 같은 말이고
수수한 꽃이 피는 암꽃 나무와 화려한
꽃이 피는 수꽃 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암꽃은 약간 붉은빛이 돌고 수꽃은
위쪽은 흙색, 가운데는 붉은색, 아래쪽은
연한 초록색을 띤다고 하는데 좀 어렵네요.
갯버들에 얽힌 설화.
주몽의 어머니는 유화부인이다.
《삼국유사》에 물의 신 하백(河伯)의 장녀였던
유화는 두 동생들과 함께 압록강 가에서 잘 놀았다.
딸을 귀여워한 하백은 예쁜 갯버들 꽃을 보고
딸의 이름을 유화(柳花)라고 지어 주었다.
어느 날 그녀는 하느님의 아들이라 자칭하는
해모수를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아이까지 가진 유화를 놔두고 바람둥이
해모수는 얼마 뒤 홀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바람난 딸에 화가 난 하백은 유화를 추방해버린다.
마침 동부여의 금와왕이 유화를 발견하고
왕궁으로 데려갔는데 알 하나를 낳았다.
이 알에서 나온 아이가 훗날 주몽이 되었다.
라는 설화 내용이다
출처 : 제주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