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의 봄은 파릇파릇 움트는
버들잎에서 시작됩니다.
까치도 오리도
둥지를 틀기에 바쁜 계절입니다.
여름은 습지의 대명사인 갈대가 꽃을 피우고
수많은 풀꽃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웁니다.
늦은 가을 10시 반쯤 신길역을 나와
샛강 다리에 올라서서 눈길 가는 대로 기웃거린다.
역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겨울인 것 같습니다.
좋고 나쁜 것을 모두 하얗게 덮어버리고
아름다운 것만 골라서 새롭게 연출해 놓은 듯 싶습니다.
소복이 눈 덮인 포근한 겨울날 연인과 함께 걸으며
맑은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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