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이틀 밤중 한 밤은 여인숙 수준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오스트리아 인스브르크 선수촌의 숙소는
상대적으로 깔끔해 보이고 주위 환경과 어울려 기분을 돋운다.
옆 지기와 한 잔 술 나누며 기록에 남기고 싶은 멋진 밤이었지만
피로해진 몸을 쉬기 위해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기 바쁘다.
6시 30분 식사가 시작되고 끝날 때쯤 주위가 밝아졌다.
어제 못 찍은 사진을 찍기 위하여 바삐 서둘렀는데도
몇 장 찍고 나니 차에 시동을 걸고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7시 40분 출발하여 약 4시간 거리인
이탈리아 베니스를 향하여 달린다.
굽이굽이 산 자락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 수 없어서 무작정 셔터를 눌러댄다.
우리나라 설악산 골짝을 달리는 기분이 드는데
산 위 경치 좋은 곳은 모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것 같다.
산을 일궈 밭을 경작하고, 포도나무를 심고, 초지를 조성하여
목축을 하는 것으로 봐선 틀림 없는 시골 풍경인데,
산 위에 집을 짓고 자연을 굽어보며 살고 있는 그 곳에서,
비록 노래나 춤을 출 수 있는 곳은 없을 것 같은 곳일지라도
잠깐이라도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다는 충동을 받으며 달린다.
오스트리아 인들은 환경을 모르고 사는 것인지,
아쉽게도 환경단체가 있으면 저 산 높은 곳에 가서
손을 높이 들고 목청껏 외칠 거인데.
이 곳에 있는 집은 모두 특혜라고 ****
10시 10분 휴게소 도착.
이 쯤 해서 국경을 넘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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