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을 거닐다가 만난
좀 크다 싶은 소나무 360년 된 다자송
860년 된 흙호송
소나무 두 그루가 좀 크다 싶더니 이름을 붙쳐놓았습니다.
안개낀 산 한 바퀴 돌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는 곳으로 왔습니다.
자세히 보았더니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계단을 타고 와야겠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실어나르는 가마 입니다.
황산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미끄러져 내려간다.
8부 능선쯤 되었을까 ?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라고
순식간에 시야를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황산은 유채농사 1번 벼농사 2번
합하여 3모작을 하기 때문에 쌀이 알람미이다.
그래서 알람미로 밥을 지어먹을 때에는
재채기를 해서도 안되며 숨을 크게 쉬어서도 안된다고하며
그 이유는 밥알이 가벼워 재채기를 하면 날아가 버리고
숨을 크게 쉬면 밥알이 코 속으로 따라들어가기 때문에 ㅎㅎ
이 것을 보완해서 개발한 것이 볶음밥이란다.
산을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예의 그 볶음밥이 보인다.
식사후 구룡폭포에 오르는 길에 보이는 산 비탈에 욱어진
대나무 숲을 지나 한참을 오르니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다는 폭포가 보인다.
너무나 보잘 것 없는 폭포 옆에 계단이 있어
그 위에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200계단쯤 오르면 거기에도 폭포가 있단다.
다행이 제일 먼저 도착한지라 일행에 피해를 주지 않고
다녀올 것 같아 출발했는데 상당히 힘든 코스였다.
내려오면서 세어보니 대충 400개쯤 되는데 가파르고
보행을 빨리해서 그런지 온 몸에 땀이 축축하게 베인다.
우리 일행 중에는 두 사람만 보았을 뿐인데
비가 와서 물이 많아지면 멋진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만약에 누군가 이 곳에 가신다면
꼭 위에 있는 진짜를 보고 올 일이다.
구룡폭포는
옛날에 이 폭포에 용이 살고있다는 말을 듣고
마을 사람들이 용을 잡으러가니 그 용이 날아가면서
아홉방을의늘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떨어져서
아름다운 폭포를 만들었다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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