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방문지. 짱안 동굴.
석가 불전을 끝으로 바로 옆에 있는 숙소에 돌아와
짐을 꾸려 가까운(20분 정도) 곳에 있는
장안(Trang An) 생태관광구역을 향해 이동한다.
짱안 동굴이라고 하기에 종유석이 아름답게 생성된
우리나라의 석회암 동굴처럼 뭔가 잇을 거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석회암에
구멍이 뚫려 물길이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생각을 초월한 넓고 가파른 산악지대인 것은 맞는데
골짜기에 논이나 밭 대신 광범위하게 물이 고여있는 곳.
보트 투어를 하는 동안 내내 물속에 수초가 있어
물속은 수심이 얕고 평평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길 따라가며 간간히 있는 고찰을 보기 위하여
뭍에 내려 고찰을 탐방하지만 슬렁슬렁 지나친다.
이곳은 첫 번째 내렸던 곳.
골짜기와 골짜기를 연결해주는 물길은 수중동굴이고
여러 개의 동굴 중 하나만 인공동굴로 물길을 이었다고 한다.
모든 골짜기가 하나로 이어져있고 수심도 비슷한 듯 보인다.
넓은 습지에 많은 인력을 동원해서 수초를 걷어내는 데
수초를 걷어내지 않으면 수초에 걸려 노를 젓지 못하겠지요.
보트여행을 하려면 매표소에서
우선 긴 것(약 3시간), 중간(1시간 30분~2시간),
짧은 것(1시간 남짓)의 3가지 코스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데 우리는 중간 코스를 선택해서
느긋하게 2시간 30분에 마무리했다.
2번째 내렸던 곳인데 내려서 보는 경치가 빼어나서
일종의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보는듯해서 좋았다.
길 따라 걸으면 곧바로 대나무로 만든 집이 나오는데
아마도 옛날에 있었던 집을 복원해놓은 듯하고
흙으로 만든 얇은 벽이 깔끔해 보여서 오래전
이분들의 건축양식인 듯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나무집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고찰이 나오는 데
돌아보고 오는 동안 사공은 배에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내려 뭍에 오르면 "콩-스컬 아일랜드" 촬영지,
(킹콩 촬영지) 이정표가 보이고 길 따라 조금 걸어 다리까지 오면
세트장이 보이는데 영화에서 섬을 탈출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엉성한 보트가 아름다운 경치 앞에 사진에 찍힌다.
멀리 보이는 산 밑 보트가 가다리고 있는 곳까지 세트장을 따라
걸어가서 배에 올라 보트 선착장을 행해 노를 젓는다.
세트장 가운데서 앞 뒤로 보고 찍은 사진.
출발하여 2시간 30분 만에 이곳에 다시 돌아와
사공에게 1불의 팁을 주고 다음 행선지 항무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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