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마상공원, 선인장마을, 건강과 성박물관, 마라도. 제주 2박3일.

제주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밖이 너무 환하다.
늦었다 싶었지만 서둘러 바닷가로 나가 6시 20분
먼 하늘을 바라보니 바다가 아닌 산 위에 떠있다.

오리엔탈 호텔에 하룻밤을 보내고 첫 번째 일정인
오설록에 가는 동안 예고된 보슬비가 내리더니
도착했을 때는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를 맞으며 인증샷을 누른다.

9시 20분 이곳에 도착해서 잠시나마 차 밭을 걸으며
낭만을 느낄 여유도 없이 비를 피하기에 급급하다.

마음은 온통 비가 멎기를 바라면서, 웅성거리다가
10시 10분 서둘러 마상공원으로 출발한다.

마상공연은 10시 30분 시작하여
11시 30분까지 약 1시간 정도 연출하는데
처음 7분동안은 꼬마 둘이 나와 묘기를 연출한다.

마상공연은 사진이 많아 다시 올리겠습니다.

5. 11시30분 공연이 끝나고 선인장마을로 이동하여
11시 45분부터 12시 25분까지 관광을 하고
향토음식점, 덤장 중문점에서 점심을 먹는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돌만 쌓아놓은 돌담 위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처음 본 상황이라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번 여행에서 함께 한 룸 메이커.▼

이곳에서▲ 설명을 듣고 주스 한 잔 얻어먹었는데

공짜여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좋은 느낌이었다.

처음 와 본 "건강과 성 박물관"에서
1시 46분~ 2시 28분까지 머물다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다.

2시 50분 마라도를 왕복하는 배에 올라
3시 30분 도착하여 4시 30분 배에 올랐으니
마라도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 온 셈이다.

하지만 먼 곳까지 갔으니 가능한 2시간 이상
여유롭게 관광하고 올 수 있는 계획이 좋을 듯 싶다.

이렇게 여유를 부리며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분명 정신 못 차리도록 바쁘게 따라다니는

우리의 시간표와는 확실히 다르다.

이것이 젊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까?? ↓▼

마라도 분교 사진을 찍으면 꼭 따라다니는 불청객 자장면,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닌데 언제 사라지려나????

배 떠나는 시간에 맞추려고 바쁘게 걷고 있는데

눈에 번쩍 띄는 학생들의 패기 발랄한 모습을 본다.

인생의 봄 속에 살고 있는 이들의 싱그러움을 보면서

지난 날 내가 스쳐온 나의 봄은 너무나 초라하고 궁색해 보인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소주병을 들고 다니며

깡소주를 돌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