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물

관곡지에서 만난 베트남 여인들.

by 미남님 2012. 7. 17.

 

 

 

 

2012년 07월 08일 일요일.

 

시흥시 하중동 208번지 관곡지를 향하여 

집에서 좀 일직 출발하여 사당~과천을 지나

막힘 없는 길을 달려 관곡지에 도착했다. 

 

 

 

 

관곡지(官谷池)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로,
연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인데
,

지금은 연못 가까이에 이어지는 약 3만평의 논에
연을 심어 꽃피는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간다.

 

 

 

 

사진 이야기 (1 ) 찍사.

 

사진을 조금 배워보겠다고 사진기를 들고
동동거리며 단인지도 벌써 꽤 되어가지만
호칭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나간 일요일 이른 아침 시흥 연꽃 밭에서
이 꽃 저 꽃으로 눈동자 굴리며 피사체를 찾아 옴겨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둑이 무너지듯 {사진기를 든 많은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든다.

 

 모델촬영인 듯싶어 나도 그들과 함께 합류하여 한참을 따라다녔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상황파악을 하게 되었지만 베트남인 8명이 4 : 4로
촬영인지 나들이인지 이곳 연꽃 밭에 와서 그럴싸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윗 글에서 {사진기를 든 많은 사람들이}
짧게 표현하는 단어는 없을까?


궁금해서 커퓨터를 켜고 생각나는대로

찍사, 사진사, 사진작가를 검색해 보았다.

 

 

 


찍사 오픈사전 찍사(?寫) [신조어, 유행어]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생겨난 말로,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1) '(사진) 찍는 사람'의 줄임말. 2) '직찍사(직접 찍은 사진)'의...

 

 

활용 예문으로 아~ 찍사 가 좋아서 사진이 잘 나왔다.

 

 

찍사 닷컴 : 광주광역시, 전라도 지역 디지탈 카메라 사용자 모임.

 

 

 

 

김태정[[[sh_passage]]]한빛미디어


이 책의 기획자 김정혜 씨와 분에 넘치는 기회를 제공해 준

문진주 과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허접한 찍사의 훌륭한 모델이 되어준 선희와 그녀의 친구들,

기꺼이 촬영 일정에 동참해 준 오랜 친구 정민과 미선,...

 

 

 

 

 [비속어] '사진사'를 속되게 이르는 말.

 

¶ "기껏 찍사 노릇 해달라고 불렀단 말이지? 찍사도 연장이 있어야지.

내일 집에서 카메라를 갖고 나오마." 『아주 오래된 농담』

 

 

¶ ···이쪽의 찍사를 자처하고 나선 채정이까지도 그 사진찍기 좋아하는 족속한테는

손을 들었는지 중심에서 밀려나 관망을 하고 있었다. <너무도 쓸쓸한 당신>

 

 

 

 

사진사 와 사진작가의 차이점이 뭐죠 ?

 

사진사는

경제적인 이익추구를 위해 사진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사진작가는 자신의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서 전시를 하고 그것을 판매를 하는 사람.

 

둘은 경제적인면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보지만

 

사진사는 증명사진 일반사진들을 찍어서 현상위주로

 

사진작가는 사진의 전문성을 두어서
예술품으로 만든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진사(寫眞師)
[명사]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이동: 둘러보기, 찾기 

 
사진가 (홋카이도)사진가(寫眞家) 또는 사진작가(寫眞作家), 

사진사(寫眞師)는 사진에 관하여 지식이 있어,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람이나,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문 등의 보도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 풍경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

인물만을 전문으로 찍는 사람, 상품을 찍는 사람 등으로 나뉘며,

장르는 전쟁 사진 작가, 동물 사진 작가 등도 있다.

 

사용하는 카메라도 다양하여, 사진가마다 색상을 달리 하여 다양성을 추구하거나,

즉석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컴퓨터 그래픽(CG)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곳에 가면 "쇠물닭"이 병아리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낮 가림을 거의 않으므로 근접할 수 있는데 차분히 촬영할 시간이 없었네요.

 

 

 

 

 

 

마무리


찍사라는 단어는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 카메라가 발달되면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연예인, 글을 쓰는 작가들까지
어느 듯 다양한 계층에서 폭 넓게 사용하는 단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여
많은 정보를 접하고 이용하는 세대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면


옛날로 묻혀 사라져가는 필카의 세대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단어일지도 모른다.

 

 

 

 

지난날 필카를 배우던 시절 설움 받아가며
너무나 어렵게 배운 사진 기술로 유명해진 사진작가들,


그 시절 사진 배우는데 경제적으로 많은 돈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그분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간다.

 

그래서 그분들은 찍사라는 말을 싫어하고
좀더 존경받고 싶은 마음으로 진사라는 말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해도 진사라는 단어는
상대를 존경하여 쓰여지는 단어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위에든 예문 {사 진기를 든 많은 사람들이}
"많은 진사님들이, 혹은 많은 작가님들이"라는 단어로 바꾼다면
존경이나 존대어가 아닌 그 반대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듯 싶다.

 

왜냐하면 사진기를 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몰려다니며
연꽃 밭에 갑자기 출현한 베트남 여인들을 따라다녔는데

 

존경 받아야 할 분들이 체통을 지키지 않고 따라다닌 것은 사실이니,
진사님들, 혹은 작가님들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또 한가지 나처럼 사진사도 못되고 작가도 아닌
사진 지망생도 섞여있었으니 그때 따라다니던 한 무리를
짧은 말로 표현할 말이 적절히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 지긋이 들고 품위 있어 보이는 사진작가 앞에서는
아무리 보편화된 말이더라도 찍사라는 말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세대가 존재할 때까지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대단한 자부심을 인정해드려야 하니까.

 

 

 

 

 

 

 

 

 

 

 

 

 

 

 

 

 

 

 

 

 

 

 

 

 

 

 

 

 

 

 

 

 

 

 

 

 

 

 

 

 

 

 

 

 

 

 

 

 

 

 

 

 

 

 

사진 이야기 ( 2 )

 

사진을 배우겠다고 따라다니던 어느 날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 원초적인 것을 계속해서 반복해 물으니
왈, 사진 강의가 있으니 수강 신청을 하고 정식으로 좀 배우란다.

 

그래서 처음으로 구청 문화원에 등록한 다음 배울 책도 한 권 사고,
이렇게 해서 수강을 했던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어디서인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사진을 하는 사람은
나체사진을 한 번은 찍어보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날도 나체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돈을 얼마씩 받고 모집하여 모델을 데리고 가서 단체로 찍는 모양이다.

 

 

 

 

어차피 맞을 매면 빨리 맞으라 했듯이 마땅히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예의 그 선생님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질문을 했는데
주의할 점 한 가지를 강조하신다.

 

" 사진을 찍을 때 앞에 있는 피사체가 여자로 보이면 작품을 못 찍는다"며
딱 한 가지 지적해주신다.

 

 

 

 

그때 생각으로는 여러 사람이 몰려다니며 찍기도 바쁜데
무슨 여자 생각이 나겠느냐 싶었다.

 

그런데 어느 사이 내가 인증샷이라는 핑계로
그 여자들과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별로 필요 없는 사진인데 왜 그랬을까?
피사체가 여자로 보여서일까?

 

그렇다면 다음을 위하여 "벌침 한 번 맞았다"고
얼버무리고 말테다.

 

 

 

 

 

 

 

 

 

 

 

 

'풍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 불꽃놀이 ( 1 ).  (0) 2013.01.14
팔월한가위 한옥마을.  (0) 2012.10.08
고양 꽃 박람회.  (0) 2012.05.13
2011 서울 세계 불꽃축제 (여의도 3 )  (0) 2011.12.03
2011 서울 세계 불꽃축제 (여의도 2 )  (0) 201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