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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3박3일 사진여행.

by 미남님 2011. 10. 27.

 

 

 

 

어두운 밤, 옆에서 호수를 보고 셔터를 누르기에
나도 따라 눌러보았더니 희미하게 금붕어가 잡힌다.

 

 

 

 

2011년 09월 30일 밤 11시 30분
영등포에서 출발하여 4시쯤 옥정호에 도착했다.


옥정호는 호수 가운데 섬이, 금붕어 같다고 하여
붕어 섬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주차장에서 전등을 켜고 전망대까지 급경사의 계단과
산길을 어림잡아 20~25분쯤 헉헉대며 오른 것 같다.

 

 

 

 

벌써 몇 분이 전망대 위에 사진기를 맞춰놓고 있다.


등산객도 계속해서 올라오기에 물었더니
정상에서 해돋이 보기 위해 간다고 한다.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니 올라온 만큼은 더 가야 할 듯.


등산객들은 해돋이를 보고 등산로를 따라 넘어가겠지만
사진을 찍고자 하는 분들은 이 전망대에서 발길을 멈춘다.

 

 

 

 

전망대에는 사진기 3~4대 정도 맞추어 놓으면
화 각이 없어지므로 전망대 아래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많아져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다.

아마도 토요일 이어서 더 많았을 듯 싶다.

 

옥정호는 운해를 찍으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는데
날이 포근하고, 바람이 불어 조금씩 생기는 운해마저 날려버린다.


날밤을 새며 달려와 찍으려던 운해사진은 바람 따라 사라져 버렸다.

 

 

 

 

 

 

 

 

 

 

 

 

 

 

 

 

 

 

 

 

 

 

옥정호 주변에서 사진 몇 장 남기고


08시 옥정호를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10시 50분 보은에 도착했다.

 

 

 

 

대전을 거쳐 경부고속도로 청원 JC에서
당진 상주고속도로를 달리다 보은 IC에서 나와


시내를 거쳐 속리산 IC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 지점에
해바라기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곳이 있고 길 건너에는
활짝핀 코스모스가 눈길을 끌어 한 번쯤 찾아 볼만 하다.

 

 

 

 

 

 

 

 

 

 

 

 

11시 50분, 이곳에서 네비에 회룡포를 찍으면
국도를 따라 가게 되는데 12시 10분쯤 길가에서
또 한번 멋져 보이는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회룡교를 건너 곧바로 우회전 하면 장안사,
장안사에서 조금만 오르면 "회롱대"이다.

 

아침에 사진 찍을 장소여서 장안사까지 답사하고 나오며
회룡포 쉼터에 들려 숙소를 정한 다음 삼강주막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탐스럽게 익은 사과 몇 켵을 찍고,

 
삼강주막에 들려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450년 된 회화나무 아래서 인증샷을 했다.

 

 

 

 

 

 

 

 

 

 

 

 

 

예천 삼강주막(三江酒幕)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166-1


삼강은 태백산의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과
봉화 소백산에서 발원하여 회룡포를 돌아 나오는 내성천 및
문경에서 흘러오는 금천이 합류하는 곳이라서 붙은 이름이다.

 

 

 


예로부터 이곳은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하던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렸으며


사람들이 문경세제를 가기 전에는
이곳 삼강 나루터를 꼭 거쳐 갔으며

 

나들이 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 처로 ,
때론 시인 묵객들의 유상 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안내판에서.

 

 

 

 

 

 

회룡포 쉼터는 회룡대에서 가장 가깝고
강가에 자리잡은 허름한 민박집이다.


 여기서 저녁을 매운탕으로 주문했는데
강 상류에서 잡은 고기 때문인지 먹을 만 했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2리 565-1.
054 655 9143,  010 3166 9143.
숙박료 : 40.000.

 

 

 

일요일 새벽입니다.
04시에 일어나 서둘러 갔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물론 이곳도 아침에 일어나는 운해를 찍어야 되는데,
여기까지 왔다 사진 한 장 못 찍고 그냥 돌아갈 입장이다.


이곳에 오려면 휴일에는 03시쯤에 와서 기다려야 할 듯.
하지만 이곳에서도 운해가 없어 너, 나 없이 O쳤다.

 

 

 

                                  아침 해가 나오지도 못하고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다.

 

 

 

 

 

 

 

 

 

 

 

 

 

 

 

 

 

 

 

 

 

 

 

 

 

 

 

 

 

 

07시 20분쯤 장안사를 출발하여 월송정을 향한다.


이곳에서 울진으로 가는 길은 국도가 끼어 있어
주위 풍경이 아기자기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10시 40분,

이 갈대와 어우러진 소나무는 상주쯤 되는 것 같다.

 

 

 

 

 

 

 

 

 

 

 

 

 

 

 

월송정(越松亭)은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의 하나로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다.

 

 

 

 

1시 조금 못 되어 월송정에 도착했다.


점심 때가 지났지만 빛을 받은 황금색의 누런 벼와
뒤에 병풍처럼 받쳐주는 소나무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
밥 먹을 생각도 못하고 사진기를 꺼내 들었다.

 

 

 

 

 

 

 

 

 

 

 

 

 

 

 

 

 

 

 

 

 

 

 

 

 

 

 

 

 

 

2시 40분쯤 사진을 끝내고 월송정 입구에 있는
대구 기사식당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음식이 깔끔해서 점심 한 끼는 이곳에서 먹어도 되겠다.

 

메뉴 : 해물잡탕. 김치찌개. 정식. 비빔밥.
                  된장찌개. 육계장. 되지복음. 오징어볶음.


전화 : 054 787 5211.  011 421 4305.

 

 

 

식사 후 남은 일정은 경주에 내려가 하루 밤을 보내는 것.
새벽에 삼릉에 들어가 안개와 함께 소나무를 담을 계획이다.

 

 

 

                             가는 길에 길 가에 핀 억새를 담고 
                                        경주에 도착하니 어두운 밤이 되었다.

 

 

 

 

 

 

 

 

 

 

 


06시쯤 아직 어둠이 깔려있는데 삼릉에 도착하니
먼저 온 손님이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고 있지만 상이 잡힐까?  ^^^

 

이곳에도 있어야 될 아침 안개는 없고
햇볕이 솔밭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니 상황이 끝난다.

 

08시 30분 인근 삼미정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두부전골(손 두부)은 깔끔하고 맛깔스러웠다.

 

밥을 먹자마자 일요일 길이 막힌다면서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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