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전북 정읍에 있는 친구와 지리산 2박 3일
산행을 하기 위하여 2009년 09월 07일 10시 20분
21.700원에 차표를 사서 강남터미널에서 남원으로 출발.
얼마 전부터 갑자기 허리가 아파 침을 맞는 중이어서
몸 상태를 생각해 1박을 산과 가까운 남원에서 보내고
다음 날 정읍에서 출발하는 친구들과
남원IC에서 합류할 생각으로 하루 먼저 출발한 것이다.
3시간 20분 차를 타고 1시 40분에 남원에 도착.
남원이 가까워지자 점심시간이 지났는지 허기가 느껴진다.
좀 괜찮은 것을 먹고 싶은데 어디서 무얼 먹을까 ?
이런 때는 그곳에 사는 분에게 물어보는 것이 상수이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손님이 적어 몇 안 되는 한가한 차 안을
두리번거리다 젊은 남자 손님에 시선을 멈추고,
『 저기요 말씀 좀 묻겠습니다.
배가 고픈데 점심을 먹으려면 어디가 좀 괜찮은가요 ? 』
이렇게 해서 만난 분, 너무 좋은 분을 만났다.
남원 터미널 옆에 소형 짐차를 세워놓고
아침 일찍 상경했다가 나와 같은 차를 타고 내려오는 분이었다.
여차저차 해서 그 차를 타고 안내 받은 추어탕 집.
전에는 OOO이 잘 되었는데 요즘은 OOO집이 사람이 더 많다고 하면서
꾸밈 없이 소박한 말투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는
같이 식사하자고 청해도 바쁘다면서 사양하고 뒤돌아 차를 몰고 살아진다.
이 자리를 빌어 친절을 베풀어준 그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추어탕 맛은 미원을 넣지 않아서 그런지 감칠맛은 없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것과는 다르게 특색이 있고 먹어 볼만하고 흠잡을 데가 없었다.
먹고 나오면서는
저녁식사도 이곳에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행하지 못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광활루 주차장 길 건너 큰 추어탕집 몇 개 지나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두 번째 집인 것 같다.
간판은 다른 집 보다 화려하지 않은데 들어가보니
시골 냄새 그대로 느껴지는 집, 밖에서 보기보다 훨씬 넓었다.
음식점을 나와 주위를 살펴보니 다른 집에는 손님이 없어 썰렁하다.
식 후 경이라 했던가.
식사를 하고 나니 볼거리부터 생각난다.
지난 해 보았던 곳이지만 다시 한 번 광한루를 휘~~이 둘러보고
개천 넘어 춘향전을 촬영했던 춘향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니
해가 서산에 가까워져 하룻밤 유 할 곳이 급하다.
공원 안에 모텔이 있어 분위기가 그렇듯 해서 자리를 잡을까 하고 찾아갔더니
너무 낡아 뒤돌아 나와서 택시를 타고 기사님에게 물었더니
터미널 근방이 깨끗하다면서 안내한다.
실재로 터미널 근방이 깨끗하게 지은 숙소가 많고 잘 하면 저렴한 방을 구할 수가 있다.
남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원 IC까지 택시를 탔는데
내려서 뒤돌아보니 너무 가까운 거리였다.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가까운 줄 알았으면 걸어갔을 텐데.
9월 8일 9시 50분 남원 IC에서 친구들을 만나
차를 되돌려 대구방향 88올림픽고속도로를 가다가
10시 10분 지리산 휴게소에 들려 가지고 갈 짐을 정리한다.
10시 45분 인원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해놓고
택시를 이용하여 11시 18분 성삼재휴계소에 도착하여 산행이 시작된다.
백무동에서 인월면을 지나가는 버스가 있으므로 좀 편리하단다.
지리산 휴게소.
인월면사무소 ↓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 길에.
12시 09분 노고단 대피소 도착.
12시 27분 이 이정표에서 직진하면 피아골 삼거리,
바로 왼쪽에 있는 노고단 전망대에 오르고,
반대쪽에 있는 잘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노고단을 향한다.
12시 47분 노고단에 올라 대충 둘러보고
반 쯤 내려오다 친구를 만났는데 반대쪽에
꽃이 너무 멋있게 피어있다고 하면서 갔다 오라고 한다.
노고단에 오르면 큰 원은 아니지만
길 따라 한 바퀴 돌아야 경치를 다 보게 된다.
순간순간 넘어가는 안개가
같은 장소에서 여러 가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이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빠른 걸음으로
일행의 뒤를 따라가 집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있는
친구들과 합류하여 식사를 하고 2시 10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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