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 358호 소령원.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산 1번지
2008년 8월 21일 목요일.
파주에서 농사를 짓고있는 친구를 찾아갔더니
바쁜 와중에도 점시을 먹고 잠시 짬을 내어
바로 옆에 소령원이 있으니 구경하고 가라며 안내한다.
소령원은 아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의 합당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려면 불광동 버스터미널에서
광탄행 339번 버스를 타고 영장리파출소앞 하차
가운데 집 안에 탁자 하나만 놓여있다.↑
제사를 지낼 때 쓰이는 상인 듯싶다.↓
숙빈 최씨에 얽힌 이야기 하나가 눈길을 끌기에 올려본다.
숙빈 최씨는 담양 창평 태생으로 본명이 최복순이다.
그는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다른 가족들이 모두 사망하고
홀로 남아 어렵게 살았다.
이후 복순은 가끔 용구산에 있는 암자를 찾아가
지성으로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꿨는데 용구산 산신령이 현몽하여
"네 정성이 갸륵하니 너에게 살길을 알려 주겠노라,
내일 아침 날이 밝는 대로 장성 갈재에 나가 보거라.
그곳에서 기다리면 나주목사 부임행차가 있을 것이니
그들에게 애원하여 살 길을 찾아보도록 하여라"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복순이 장성 갈재에 당도하여 기다리니
과연 목사의 행차가 있는지라 복순은 땅에 엎드린 채
그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했다.
이에 민중돈의 처가 그를 보고 남편에게 말하기를
' 저 아이가 비록 거지이나 영특하게 보이므로
우리가 데려 가십시다' 하였다.
이후 복순은 7세에 입궁하여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 민씨의 궁중전 무수리로 있다가
숙종의 승은을 입어 연잉군을 낳았고
그 연잉군이 왕이 되니 그가 바로 영조이다.
그 후 영조는 어머니가 생전에 몹시도 그리워했던
용구산 암자터에 절을 지으니 그 절이 바로 용흥사였다.
숙빈 최씨가 못잊어하던 용구산 암자터는 담양 월선의 용흥사.
용흥사는 전란통인 1950년 12월 29일에 완전히 불에 탔으며,
1970년에 효월스님이 15평의 임시법당을 세웠다.
그 후 1988년 10월 5일에 전통사찰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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