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공원의 휴계소 겸
앉아서 분위기를 잡고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앉아 있노라면 앞에 펼쳐지는 초원의 한가로움에 일어나기가 싫은 곳.
정상에 오르면 작은 섬 우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오른쪽 부서지는 파도 앞이 동굴 입니다.
앞에 보이는 초원의 중간에 많은 묘지가 보는데
특이한 것은 묘지 주위를 돌담을 쌓아 놓았네요.
흙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 곳의 등대를 축소시켜서
깔끔하게 모형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등대공원 초입에 말 타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계획은 오후에 일년에 한번씩 하는
동굴음악회가 있다고 하여 그것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어제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배가 뜰 수가 없어 준비를 못 했고
제주에서 손님들이 건너올 수 없어서 무산된 관계로
한가로이 관광을 하고 있습니다.
빛이 반사되어 ^-^
동굴이 하나를 통과하면 또 하나가 있어서 두개 입니다.
동굴 관광을 끝내고 입구에 있는 횟집에서
멍개에 해삼을 안주삼아 소주잔 기우리고 왔지요
물때가 맞지않아서 그런가 ?
셋이서 낚시하러와서 둘이는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으니
민박집 아저씨 좀 안되었다 싶었던지 장어낚시를 권한다.
장어낚시는 대나무 끝에 7 Cm 정도 되는 곳에 낙시를 메달고
새우나 그 외 미끼를 달아 밑 바닥과 돌 사이에 밀어넣으면
공격적인 장어는 댓뜸 물고 흔드니 천천히 잡아다니면 됩니다.
잡은 고기를 소금구이로 구워먹으니 그런데로 먹을만 합니다.
일행중에 낚시를 제일 잘하는 이 친구는
하루에 한 마리 정도는 잡습니다만
낚시 실력이 너무 높아 따라할 수가 없습니다.
몇 일 동안 따라서 낚시하면서 낚시의 윤곽만은 배웠다.
한치 낚시는 굵은 찌를 달면 되는데
주의할 것은 릴낚시 대의 끝이 너무 가늘어서는 안 된다.
루어 낚시처럼 던지고 찌를 보고 챔질을 하던가
천천히 감으면 인조 미끼 끝 낚시에 걸린다.
농어낚시는 찌가 없고 인조 미끼로 루어낚시를 하는데
포인트는 가장 물살이 세차게 부디처서
물거품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 던져야 되며
한치 낚시는 잔잔한 곳에 던져 찌를 보면서 하니까
밤낚시하기에 제격인 것 같다.
물론 잘하는 조사는 찌 없이 하기도 하지만.
돔 낚시꾼은 길게 튀어져 나온 돌이나 돌무더기를 찾아가
밀물에 파도가 세차게 때리는 난간에 서서 크릴새우와 섞은 밑밥을
쉼 없이 뿌리면서 뒤로 후퇴하며 낚시를 하기 때문에,
농어 낚시와 돔 낚시는 구명조끼와 물속에서 신는 신발과
물을 덮어써도 되는 낚시 옷은 필수다.
농어 낚시는 인조 미끼만 달면 되고
한치 낚시는 찌 다는 것만 배우면 되며
낚시가계에서 간단히 배우면 되는데 돔 낚시만은 좀 까다롭다.
돔 낚시에서 중요한 것은
목줄이 양팔 벌려 한 발 하고 반발이 되어야 좋고
꼬이기는 해도 두 줄에 바늘 두 개를 달면 확률이 좋으며
초보는 한 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우도에 와서 배우고 얻은 결론은
찾아온 임께서 바다낚시를 아주 잘하는 조사님이 아니고
우도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 너무 어려운 낚시가 아닌
뽈낙이나 장어 낚시나 한치 낚시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볼낙을 하는 것은 민물에 줄줄이 달린 피레미 낚시처럼
여러 개 달린 낚시에 한치 다리와 같은 미끼를 잘게 썰어서
입감을 달아 던지면 낚시 바늘마다 줄줄이 고기가 달려 나옵니다.
잠깐 동안 낚시하는 동안 35~40Cm되는 독까치라는 고기가
뽈낙 낚시에 걸렸는데 고기 맛은 끝내주며 이 고기에 한번 쏘이면
독이 어찌나 강한지 병원에 실려가야 된다고 하면서 현지인들도
무서워하며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일정 내내 하루도 걸르지않고 오락가락 비가 왔는데
우리가 오기 전 날까지는 맑은 날씨였다고 합니다.
앞에 바라다 보이는 곳이 제주도인데
바람만 세어도 배가 뜰 수가 없어서 일정에 차질을 빚습니다.
8월 14일 아침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일어나 어찌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제주도 근해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서 배가 뜰 수가 없다는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포기하고 오후에 배낚시나 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을 먹고 조금 있으니 배가 뜬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틀 전에도 오전에 잠깐 운행하고 결항되었는지라
오후에 배낚시를 한 다음 가자는 것을 그 친구 혼자 남겨두고
둘이는 바삐 서둘러 우도를 뒤로하고 제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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