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섬에서 북 섬의 오클랜드 까지
1시간 20분 정도 비행하는 동안 어느 사이에
해는 바다 속으로 숨어들고 오후 7시 10분 쯤
목적지인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가이드 강종권씨와 만나 서
호텔 옆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메뉴에 초롱잎홍합 끊인 ( 홍합껍질이 녹색에 초록색 ) 것이 나와서
평소에 홍합을 좋아한지라 냉면그릇 정도의 큰 그릇에
3번 정도 퍼다 먹고 나니 배가 만땅 입니다.
내일 아침은 7시 콜에 8시 식사 9시
짐을 다 챙겨서 나오라고 하니 오늘 일정은 느긋한 가 봅니다.
4월 29일 북 섬에서의 첫날 일정이 시작되는데 역시나 보슬비가 내립니다.
다음 날 일정을 당겨 시내의 명소인 에덴동산을 첫 출발점으로 잡았는데
강한 바람이 불고 보슬비에 짙은 안개가 끼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의 남산이라 생각하고 남산 꼭대기에 옛날에 화산이 폭발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시내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야 되는데 깜깜한 안개 속이니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조금만한 휴화산 구멍만 보고 내려와
로토루아로 이동하며 중간에 일을 보기 위하며 들린 곳에서
어릴 때 시골 우리 고향에서 보았던 할아버지 염소와
목장에서 노닐고 있는 소떼들을 담았습니다.
로토루아는 지열지대이고 유황의 도시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한 와카레와레와는
시내 중심에서 남쪽으로 3km 거리에 있으며
마오리족의 문화 공간이랍니다.
이곳에 가까워질 무렴 여기서 부터는
유황냄새가 많이 난다고 가이드가 말해 줍니다.
끊임없이 샘솟는 온천물은 그 열기를 수증기에 실어 피어오릅니다.
수증기가 바람에 밀려 잠깐씩 보여주는 온천물은
더 이상 맑을 수 없는 쳥경수여서 벌커벌컥 들이마시고 싶어집니다.
물론 펄펄 끓는 물이어서 먹을 수는 없지만 서도.
위에서 그득 차 넘치는 물은
Z字처럼 만들어놓은 홈을 통해서 흘러내리며
몇 개의 홈을 통과하면서 식혀져 한데 모입니다.
이 곳 온천을 구경하고 마오리 원주민이 먹었던 식사인
항이런치로 점심을 먹습니다.
지열을 이용해서 감자나 닭고기 등등 음식을 쪄서 먹는데.
특히 닭고기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서
가장 연하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식사 후 민속 쇼를 보는 곳에
머드팩의 원료로 사용되는 지열로 인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풀이 보인다.
↑
와까레와라의 전통 민속쇼입니다.
쇼에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일을 천직으로 알고 즐거운 표정인데
유득히 한 사라만은 억지로 서 있는 듯한 인상을 이어서
씁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쇼를 마무리 하면서 두 사람이 코를 맞대기 위해서 다가가고 있는데
코를 두 번 맞대는 것은 인사이고 세번은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공연장의 전경 입니다.
공연장 앞 관람석은 우리가 어려서 보았던
잔치집에서 사용했던 채알과 같습니다.
( 천으로 이어서 하늘을 가리는 것 )
마우리족의 장례식장 입니다. ↑
이들의 장례문화은 마을 어귀 오른쪽에 공동묘지가 있으면
마을이 가까워진다느뜻이고
왼쪽에 있으면 마을에서 멀어진다고 합니다.
마우리족의 교회이며 양
옆 하얀 네모난 것이 묘지입니다. ↑
마우리 족장의 묘지. ↓
마우리 족장의 묘지 ↑ ↓
이곳은 부족이 달라서 함께 관리하므로
어느쪽에도 소속된 것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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